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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직원 고객정보 300만건 유출···사상 최대 규모

KCB 직원 고객정보 300만건 유출···사상 최대 규모

등록 2014.01.08 08:16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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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평가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검찰 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출규모는 300만건으로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상 최대 규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원지방검찰청은 최근 KCB에 근무하는 차장급 직원을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했다. 이 직원은 KB국민카드와 롯데, 농협카드를 컨설팅 하면서 확보한 고객 개인정보를 외부에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의 내부 직원이 약 13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한 대출모집인으로부터 압수한 자료에서 두 은행 외에 저축은행,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 내용과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최소 3000만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KCB측은 구속된 직원이 외부컨설팅만 전담하고 있고 개인신용평가자료나 DB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컨설팅 과정을 통해 취득한 개인정보만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출한 개인정보에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면 카드 복제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KCB는 신한, 국민은행 등 국내 19개 금융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신용평가 전문회사다. 은행이 대출 심사 등 신용등급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고 은행 거래나 신용카드 연체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 특수부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금융위원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카드사에 대한 내부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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