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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어김없이···“소년소녀 가장 위해 써주세요”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어김없이···“소년소녀 가장 위해 써주세요”

등록 2013.12.31 18:36

김선민

  기자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사진=KBS2 방송 캡쳐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사진=KBS2 방송 캡쳐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기부금을 놓고 사라졌다.

31일 전주 주민센터 측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수 천만 원을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주민센터의 직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몇 초 머무르다가 얼굴 없는 천사 비석 밑에 박스를 두고 갔고 전화를 통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말씀하시고 끊으셨다”라고 설명했다.

두고 간 종이상자 안에는 5만 원권 지폐 9백80여 장과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 두 개 등 총 4천9백24만여 원이 들어있었다.

돈과 함께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어렵더라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쪽지도 발견됐다.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14년째 매년 이 같은 방법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기부한 총액은 3억 4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정말 대단하네요”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자신을 알리지 않고 기부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존경스럽습니다”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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