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은 23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포스코패밀리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공유 자율 추진 및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기존 1600억원이던 동반성장 투자 재원 규모를 2100억원으로 늘린다. 투자된 재원은 협력재단으로 전달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인력개발·생산성 향상·해외 시장 진출·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약 등의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성과공유제 자율 추진 협약에 참여하는 포스코 계열사 숫자도 기존 7개에서 15개로 늘어나 더 많은 중소기업이 성과공유제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정준양 회장은 “동반성장의 선례를 스스로 끊임없이 개척해 동반성장의 온기를 전파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장희 위원장은 “포스코의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 계열사 확대와 투자재원 출연이 기폭제가 돼 다른 대기업에도 동반성장의 실천 노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포스코가 동반성장을 위해 거액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중소기업의 관련 기술 역량의 개발과 성과의 공유·보상 기회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뒤 지난해까지 총 2351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1328억원의 이익을 중소기업에 보상했다. 성과공유제는 기업 간 공동 노력을 통해 얻은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하는 계약 방식이다.
특히 포스코는 회장 직속부서인 동반성장사무국 산하에 성과공유제 전담팀을 구성하고 포스코형 성과공유모델인 ‘포커스’를 정립하는 등 협력사의 기술 역량 향상에 기여해왔다.
한편 포스코는 동반성장 투자재원을 출연함에 따라 법인세 7%를 감면받게 됐으며 지정기부금 손금 인정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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