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기본료 6만원대 이상 가입 고객에게 망내외를 막론하고 무선 음성 통화와 유선 음성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22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단 이 이 요금제는 10월 말까지 LTE 가입자에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는 67(기본요금 6만7000원)/77/97/129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요금제는 모든 음성통화가 무제한 제공되며 무선뿐 아니라 유선통화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또 조인.T(joyn.T),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멀티메시지서비스(MMS), 장문메시지서비스(LMS) 등 메시지 서비스도 망내외 구분없이 무제한 제공된다.
데이터는 요금제별로 각각 5기가바이트(GB), 9GB, 17GB, 무제한사용할 수 있다.
모두다 올레 요금제의 최고가 상품인 125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을 25GB로 제한했지만 새 요금제의 최고가 상품인 129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25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2Mbps로 속도를 낮춰 매일 1GB를 추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4개월 약정을 맺으면 각각 1만6000원에서 3만원까지 요금할인도 제공된다.
KT의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지난 15일 출시한 LTE 음성 무한자유 요금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왔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와 비교하면 KT의 새 요금제가 129 요금제를 제외하고는 기본요금이 4000원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유선통화 무제한 제공 대상을 89요금제 이상만으로 제한한 반면 KT는 67요금제부터 비슷한 혜택을 준다.
KT는 "실제로 많은 고객이 사용하는 요금제에 유무선 통화 무제한 혜택을 준다는 것이 타사의 비슷한 요금제에 비해 갖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요금은 6만7000~12만9000원으로 구성됐지만 24개월 약정 할인을 통해 1만6000~3만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67요금제의 경우 기본요금 5만1000원으로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소상공인처럼 업무 특성상 이동 중 휴대전화, 집 전화, 사무실 전화 등 유무선 음성 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이 새 요금제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LTE 워프 요금제나 모두다 올레 요금제 이용고객은 별도의 할인 반환금 없이 새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으며 변경시에도 기존 이벤트 혜택은 계속 제공받는다.
한편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SK텔레콤도 비슷한 요금제 출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통 시장의 요금 경쟁을 선도하고 있는 사업자로서 조만간 고객 만족을 한층 더 끌어올릴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가 나은 요금제를 출시하는데 보고 있을수만은 없는게 현실"이라면서도 "가입비까지 폐지될 마당에 무리한 요금제 경쟁은 통신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푸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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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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