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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조인성 소속 기획사 품은 쌍방울···속옷 가게서 범미디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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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관계사 ‘포비스티앤씨’ 통해 매니지먼트社 최대주주 올라
‘미디어콘텐츠’ 사업 승부수 던진 가운데 수익성 확보할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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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1세대 속옷업체 쌍방울이 유명 연예기획사를 품은 가운데 범미디어 사업에 나선다. 자사 계열사 포비스티앤씨가 아이오케이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나선 것. 올해부터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쌍방울이 미래 지향적 범미디어 사업으로 수익 개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쌍방울에 따르면 지난 8월 자사 계열사인 포비스티앤씨를 통해 배우 고현정·조인성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포비스티앤씨는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지분 38.45%를 획득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쌍방울은 그간 포비스티앤씨가 진행중이던 다양한 사업에 매니지먼트 사업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포비스티앤씨는 지난해 쌍방울그룹에 인수된 남영비비안의 관계회사다. 주요 사업으로 IT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이 있으며 최근엔 비대면 온라인 학습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성격의 회사인 포비스티앤씨가 아이오케이를 인수함으로써 향후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 사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케이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이 소속된 국내 대표 매니지먼트사다. 이외에도 장윤정·문희준·홍지민·박은영·방송인 붐·김나영 등 다양한 소속 연예인들이 있다. 지난 2017년 빌리프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한 후에는 연예인 영입을 확대하며 연 매출이 2017년 기준 183억에서 지난해 487억으로 2.5배 넘게 증가했다. 이듬해에는 무선인터넷 기반 솔루션 및 통신서비스 사업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ICT 기업인 포인트아이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이번 합병과 함께 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아이오케이의 최연소 이사진으로 올라 주목된다. 비아이는 아이돌인 YG 소속 아이콘 전 멤버 출신으로 대마초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팀을 탈퇴한 후 특별한 대외 활동이 없었다. 비아이는 지난 2월 마스크 사업을 진행중인 쌍방울과 비비안의 도움을 받아 2억 원 규모의 마스크 10만개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쌍방울 그룹 계열로 편입되기 전부터 모회사와 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비아이가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 마스크 기부 외에 쌍방울과 다른 연결고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일각에서는 모회사 쌍방울이 기존 속옷 사업 외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어느정도 눈독을 들였다는 분석이다.

쌍방울은 올해만 도서 출판, 건강식품, 바이오, 인테리어, 특장차 캠핑카 제조판매업, 통신·장비·자동차 임대업, 반도체 제조, 숙박업, 금융업 등을 새 사업에 추가했다. 이에 최근 포비스티앤씨도 비대면 온라인 시험 감독 관련 특허와 온라인 학습 성취도 관리 시스템 특허 등을 잇달아 출원하며 언택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IT콘텐츠 확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아이오케이컴퍼니와의 사업 협업과도 연관이 깊다.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자회사 포인트아이와의 협업으로 IT 솔루션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포인트아이는 무선인터넷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관련된 솔루션을 공급하는 ICT 기업이다.

일각에선 쌍방울의 범미디어 사업 확대에 무리한 인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포비스티앤씨의 관계회사인 비비안이 쌍방울과 합병 전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비비안은 사명 변경 이전인 남영비비안 시절 2017년(영업이익 5억 원)을 제외하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수십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포비스티앤씨의 인수자금 역시 외부 차입금을 통해 마련된 가운데 향후 자금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매니지먼트의 특성상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이 심한 사업으로 통한다. 이번 합병으로 포비스티앤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향후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얻은 자금이 어디로 메워지는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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