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과학 기술에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한 이수영 회장이 출연했다.
이날 이 회장은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이 TV에 출연해 우리나라에 과학자가 필요한 이유, 또 우리가 과학이 발전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후진국으로 떨어진다라고 연설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사람의 말하는 태도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까지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카이스트 학생을 키우는 것이 곧 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한번의 기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내가 좀 더 살면 돈이 모이지 않겠냐"며 "기부 하고 나서 정말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23일 카이스트에 676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2년(80억여원)과 2016년(10억여원) 미국 부동산을 유증한 것에 이은 세 번째 기부다. 총 기부액은 카이스트 개교 이래 최고액인 766억원이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퀴즈를 맞혀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제작진은 이 회장이 상금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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