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풍제약 주가 급락은 전날 2154억원 규모 자사주 매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신풍제약은 홍콩계 헤지펀드 세간티를 상대로 시가(21일 종가)에서 13.7% 할인된 16만7000원에 총 58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블록딜했다고 밝혔다.
처분 주식수는 신풍제약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 500만3511주 중 25%에 달하는 128만9550주다. 신풍제약 측은 “생산 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 과제 투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 기업의 자사주 매각 소식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이 대규모 지분 매각을 단행한다고 공시하는 경우, 주주들에게 고점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인 1897억원보다 큰 액수를 주가 상승 후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화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지난주 기점으로 10조원 규모까지 늘어났던 시가총액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지난 3월 코스피 저점과 비교했을 때 주가가 2895% 폭등한 바 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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