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물산의 주가는 9.1% 상승했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한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의 발언이 나오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이날 주가 상승 역시 이와 관련한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유효함을 말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삼성 측에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금융위는 삼성생명의 유배당 상품 처리와 자산·부채 분할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47.6%로 합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며 “현재 시가총액은 25조원으로 이는 자체 영업가치 등이 제외된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의 합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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