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中 최대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손잡다

중국 출시 이어 유럽시장 진출에도 박차

중국 대부분 오프라인 상점서 이용 가능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UnionPay)와 제휴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와 유니온페이는 18일 업무협약 체결하고 삼성페이 서비스를 내년 초 중국 전역에서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은련카드로 더 많이 알려진 유니온페이는 2002년 중국 은행카드의 연합체로 출범한 지불결제 서비스 업체다.

앞으로 중국 내 유니온페이 카드 이용자들은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에서 본인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간편한 사용성, 범용성, 높은 안전성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락스크린, 스크린 오프 상태에서도 스와이프 동작을 통해 유니온페이 카드를 선택하여 결제를 진행할 수 있어 조작이 매우 간편하다.

삼성페이는 유니온페이의 퀵패스를 포함한 대다수의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단말기와 호환돼 중국 대부분의 오프라인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안성 측면에서는 Token기술, 지문 인식 기능, KNOX솔루션을 기반으로 유니온 페이와의 협력으로 사용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를 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중국 정부와 금융 기관의 기준에 따른 테스트와 인증 절차를 마치는 대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를 1700만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중국 출시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삼성전자는 마스터카드와 유럽 모든 국가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의 부사장은 “유니온페이와의 협력 및 중국 주요 은행들의 지원을 통해 더욱 많은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서비스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훙펑 유니온페이 부총재는 “모바일 결제 산업의 빠른 발전에 따라, 유니온페이는 각 업계와의 개방된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며 “양사가 모바일 기기 영역과 결제 영역에서 가지는 강점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유니온페이 퀵 패스 브랜드의 커버리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