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날 칼럼을 통해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비유를 한 바 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산케이 신문의 망언은 일본 극우주의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참으로 뻔뻔한 일본 극우주의의 맨 얼굴에 그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세계 여러 나라를 침략해 죄 없는 사람들을 살상하고 많은 여성들을 강제로 유린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일본의 군국주의, 그 군국주의를 대표하는 일본 언론의 ‘몰역사관’을 무슨 말로 비유해야 할지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산케이 신문의 역사적 도발과 망언의 끝이 과연 어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산케이 신문과 일본 극우주의자들은 일본의 양심적인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극우파의 망언에 다시 한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여망하는 마음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이를 두고 사대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일본이 끊임없는 역사도발의 민낯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민비’에 비유하여 모독한 것은 ‘악플’과 다름없는 가증스러운 야만적 행태”라며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사대주의를 운운하기 전 미국에 기대어 전쟁할 수 있는 자위권 확대를 기도하고 있는 행태부터 되돌아 보고 반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가 산케이 신문에 해당 기사를 삭제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정당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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