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상품으로 저금통과 가계부 판매가 늘고 있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새해목표로 과소비를 줄이고 근검절약을 다짐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20~12/19)간 저금통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12/13~19) 동안에는 전년 동기대비 5배(478%) 이상 급증했다.
가계부와 금전출납부도 최근 한 달 새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PC나 모바일을 가계부로 활용하면서 아날로그 가계부를 찾는 이들이 줄어 지난해에는 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다시 증가폭이 커졌다.
‘공부’를 위한 결심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다이어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공부에 대한 결심을 반영하는 스터디다이어리와 프랭클린 플래너 판매가 각각 전년대비 149%, 80%씩 크게 증가했다.
스터디다이어리는 공부를 계획적으로 하기 위한 제품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취업준비, 각종 자격증 및 시험공부를 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 끌고 있다.
임경진 G마켓 리빙레저실 팀장은 “해마다 이맘때면 새해결심 상품들의 판매 추이를 통해, 새해에는 어떤 목표가 인기인지 알 수 있다”며 “올 연말에는 저금통, 가계부 등 알뜰소비를 위한 아이템과 스터디다이어리 같은 공부를 위한 아이템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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