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다시 닥친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이라는 설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 세상에 없는 물질과 용어를 창조해내며 탄탄한 스토리에 디테일을 더했다. 칙칙한 검정색의 연질성 블록으로 양갱을 확대해 놓은 것 같은 모양을 가진,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영양분이 들어있는 꼬리칸 사람들의 유일한 식량 단백질 블록부터 담배조차 멸종한 기차 안에서 마약 대용품으로 활용되며 흡입 시에 환각 작용을 불러 일으키는 공업용 인화물질인 크로놀, 땅을 밟아 본 적이 없고 흔들리는 열차가 유일한 세상인, 열차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부르는 명칭 트레인 베이비까지.
상상을 뛰어 넘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설정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식 카페 회원들은 ‘설국열차’ 용어들에 대해 “양갱처럼 생긴 저것... 과연 무엇으로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네요” “영화의 디테일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이네” “신세계가 열렸넹” “멋진 설정이네요!!” “특별한 설정이 더 기대되게 하는 ㅎㅎ” “우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역시 봉준호 감독님은 대단한 거 같아여!!” 등의 반응을 보이며 봉 감독의 섬세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처럼 탄탄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디테일까지 겸비한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머릿속에서 나온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들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강렬한 드라마와 숨가쁜 액션에 담은 영화 ‘설국열차’는 다음 달 1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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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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