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마침내 뭍으로···’ 세월호, 그 3년의 기억
“살려주세요. 배가 기울고 있어요.” 2014년 4월 15일 오후 9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해 476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나 제주로 향한 세월호. 다음날 오전 8시 52분 단원고 2학년 최모군의 구조요청과 함께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9시 35분경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123경비함정. 해경은 퇴선 방송을 하지도, 탈출을 돕지도 않았습니다. 선내에선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만 반복됐지요. 그새 이준석 선장과 선원 15명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