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리품이 된 기업들
'이권 카르텔' 지적 넘어서야···'객관적 기준' 절실
'주인 없는 기업'이라 불리는 소유분산 기업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표이사(CEO) 교체 등 홍역을 치렀다. 정치 권력은 원하는 CEO를 후보에 올려놓길 반복했고, 기업 이사회는 줄곧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3년간 KT를 이끌어온 구현모 대표가 연임 의지를 보였다가 중도 하차하면서, 결국 정치적 외풍에 취약한 소유분산 기업의 한계를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직후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해 기업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