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젠슨 황 딸 매디슨 방한 돌연 취소, 배경훈 부총리 면담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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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딸 매디슨 방한 돌연 취소, 배경훈 부총리 면담도 무산

등록 2026.11.07 21:42

수정 2026.11.07 21:45

신지훈

  기자

구체적 사유 공개 안 돼중국 정보기관 의혹과 시점 겹쳐AI 데이 서울 2026은 진행

지난 7일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에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2세 치킨 회동'이 성사됐다. 사진=SK지난 7일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에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2세 치킨 회동'이 성사됐다. 사진=SK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의 한국 방문이 취소되면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도 무산됐다. 방한 취소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젠슨 황 CEO가 중국 정보기관에 포섭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 기업인과 연인 관계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시점과 겹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두 사안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방한 일정이 취소돼 오는 8일로 예정됐던 배 부총리와의 면담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양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정부와 엔비디아 간 고위급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방한이 취소되면서 관련 일정도 철회됐다.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엔비디아에서 옴니버스와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젠슨 황 CEO의 장녀라는 사실 외에도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사로 주목받아 왔다.

올해 4월 한국을 찾았을 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을 차례로 방문해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6월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에도 동행했으며, 8월에는 LG전자의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을 방문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 접점을 이어왔다.

이번 방문은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참석을 위한 일정이었다.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방한은 취소됐지만 행사 자체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한 취소 소식이 전해진 이날에는 젠슨 황 CEO를 둘러싼 중국 정보기관 관련 의혹도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미국 정부가 젠슨 황 CEO와 중국 정보기관에 포섭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 기업인 앨리스 황이 연인 관계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올해 초 확보한 첩보를 토대로 두 사람의 관계와 관련한 내부 메모를 작성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임원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당국은 그가 중국 국가안전부(MSS)에 포섭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으며, 중국 측이 그를 통해 미국의 AI 반도체 관련 정보를 수집하거나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 대중국 공급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엔비디아는 두 사람의 관계와 미국 정부의 관련 메모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젠슨 황 CEO는 앞서 자신이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관계자를 만난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 정보당국이 제기한 의혹은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으로, 두 사람의 관계나 정보 유출 여부 등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방한 취소가 부친을 둘러싼 의혹이나 미국 정부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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