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모델링 수요 회복에 영업익 400%↑현대리바트 비용 효율화···신세계까사 자주' 효과주택 착공 부진 여전···B2B 회복은 시간 필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한샘은 기존 주택 거래 회복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를 흡수했고 현대리바트는 비용 효율화에 집중했다. 신세계까사는 사업 인수를 통해 외형 성장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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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
한샘,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 모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한샘 2분기 매출 4172억원, 9.2% 감소
영업이익 113억원, 400.2% 증가
현대리바트 2분기 매출 3731억원, 9.0% 감소
영업이익 56억원, 9.4% 증가
신세계까사 2분기 매출 1192억원, 104.5% 증가
영업이익 24억원, 흑자 전환
한샘은 B2C 인테리어와 리하우스 사업이 실적 개선 견인
현대리바트는 판관비 15.1% 축소로 수익성 방어
신세계까사는 '자주' 사업 인수로 외형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주택 매매 거래량은 32만7455건으로 15.1% 증가
주택 건설 인허가 물량은 9만8694호로 10.6% 감소
B2B 사업 비중 높은 업체는 신규 주택 공급 감소가 부담
수도권 일부 지역 주택 거래 회복세 있지만 건설·부동산 시장 전반 반등까지 시간 필요
공사비 부담, PF 대출 심사 강화로 신규 착공 부진 지속 시 B2B 회복 지연 가능
업체들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전망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건설·주택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B2C 사업 강화, 비용 절감,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모습이다.
한샘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400.2% 올랐다.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B2C 인테리어 사업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리하우스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이외에도 기존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난 점도 한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2만 74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 건설 인허가 물량은 9만 8694호로 10.6% 감소했다.
현대리바트는 매출 감소에도 비용 관리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해 2분기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373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건설·주택 경기 침체 여파로 가구사업 매출이 17.7% 줄었으나 판관비를 15.1% 축소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이는 외형 확대보다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셈이다. 다만 현대리바트는 B2B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신규 주택 공급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건설 인허가와 착공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관련 가구 수요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까사는 한샘, 현대리바트와 달리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신세계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신세계까사의 실적 개선 배경은 올해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사업부문을 인수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자주 사업이 더해지면서 신세계까사의 사업 규모가 확대됐고 기존 가구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생활용품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넓어졌다.
이같이 가구업계가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으나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회복되고 있으나 건설·부동산 시장 전반의 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공사비 부담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심사 강화 등으로 신규 착공 부진이 지속되면 B2B 사업의 회복도 늦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조금씩 늘면서 인테리어 수요도 나아지고 있지만 건설 쪽은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며 "당분간 업체들도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챙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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