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와 야구 팬덤 결합한 신규 혜택홈경기 티켓·굿즈 구매 10% 할인 제공
KB국민카드가 두산베어스와 협업한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야구팬을 겨냥한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체크카드 회원수를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두산베어스 KB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두산베어스의 구단 콘텐츠와 할인 혜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두산베어스 홈경기 티켓과 구단 굿즈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는 월 3000원이다. 두산베어스 홈구장에서 식음료를 구매할 때도 10% 할인 혜택을 월 2000원 한도로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체크카드 혜택에 야구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야구 팬덤을 카드 신규 발급과 실사용으로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별도의 신용한도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 젊은층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원수 측면에서도 KB국민카드는 삼성카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직불·체크카드 순수보유 회원수는 74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의 765만6000명과는 23만3000명 차이다.
신한카드는 698만1000명으로 KB국민카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가 삼성카드와의 격차를 좁히는 가운데 야구팬을 겨냥한 제휴 상품을 앞세워 체크카드 회원수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국민카드는 두산베어스 팬층을 겨냥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두산베어스 KB카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실제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응원 굿즈 패키지를 제공하는 행사다. 굿즈 패키지는 야구장 응원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텀블러와 휴대용 미니 선풍기, 두산베어스와 협업해 제작한 철웅이 아크릴 피규어(9종)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프로야구 팬덤을 활용한 카드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카드는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 관련 신용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카드 역시 한화이글스, LG트윈스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트윈스와 제휴한 상품은 체크카드로도 출시돼 야구 팬을 대상으로 한 체크카드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카드업계에서는 단순한 할인 혜택만으로는 젊은 고객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만큼 스포츠·캐릭터 등 팬덤을 활용한 제휴 마케팅이 신규 고객 확보와 이용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체크카드 시장에서는 사회초년생 등 미래 고객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야구 팬들이 경기 관람의 즐거움은 물론 일상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제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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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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