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입성 CNBC 인터뷰전력·용수·인력 등 조건 제시AI·데이터센터·스타트업 투자도 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오프닝벨' 행사 직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린 아주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라며 "새로운 미국 및 글로벌 주주들이 생기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할 동력을 제공해준다"고 덧붙였다.
"AI 시대에는 엄청나게 많은 메모리 칩을 필요로 한다"며 향후 5년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더라도 여전히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언급했다.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공장 외에 미국 내 반도체 팹 투자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우리 팀이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인디애나주에 4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 외에 확정된 추가 계획은 없지만, 적합한 지역을 찾을 경우 미국 내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메모리 팹을 건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전력과 깨끗한 물, 부지, 인력은 물론 공급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 분야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최 회장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AI 투자와 관련해 "적어도 수백억달러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AI, AI 데이터센터, AI 기술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훨씬 큰 투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HBM 장기 공급계약은 고객별 요구에 따라 가격 구조를 다르게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고객사에서 HBM 사용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더라도 전체 수요 규모가 워낙 커 현재로서는 수요 감소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파트너들과의 합작 투자, 그 밖의 어떤 형태의 AI 사업도 포함된다"며 "머지않아 그 분야에서 SK의 매우 큰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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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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