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해양매출 반영 및 환율 효과 주목이집트·콜럼비아 등 해외 파이프라인 긍정적단기 이벤트 소멸, 펀더멘털로 주가 회복 기대
증권사들이 한화오션에 대해 올해 2분기 1조5000억원 규모의 해양 부문 일회성 매출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 패찰로 특수선 사업에 부여됐던 멀티플 프리미엄이 축소됐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한화오션이 매출액 4조9352억원, 영업이익 5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양 부문의 FPSO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점 변경으로 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이 2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지니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하향한 13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유럽향 특수선 수주 기대감 하락에 따른 멀티플 하향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캐나다 CPSP 수주 패찰로 인해 유럽향 특수선 신규 수주에 대한 입장을 보수적으로 바꿨다"며 "다만 유럽을 제외한 이집트, 콜럼비아, 필리핀, 사우디 등 여러 국가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 주가는 다소 과한 디스카운트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상상인증권도 한화오션의 2분기 호실적을 예상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5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회의 주 요인은 일회성 매출과 환율효과"라고 분석했다.
이서연 연구원은 "계약 조건 상 재고자산으로 인식돼왔던 P-79 FPSO의 인도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당분기 매출에 일시 반영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목표주가 하향과 관련해 그는 "목표주가 조정의 핵심은 함정 경쟁력을 기반해 동사 멀티플에 부여했던 프리미엄 축소"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단기 이벤트 소멸에도 펀더멘털 개선으로 주가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 함정 모멘텀 공백이 존재하는 가운데 단기 주가를 뒷받침해줄 수 있었던 이벤트의 소멸은 아쉽다"며 "향후 태국과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기타 해외 함정 프로젝트들은 다수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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