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규제지역 신규 대출자 직접 영향신한·하나·우리, "아직은 축소 계획 없어""대출 증가 속도 따라 비슷한 조치 검토"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절반 조이면서 은행권 전반의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려는 금융당국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한다. 사실상 대출 한도를 절반으로 낮추는 조치다. 적용 대상은 주택 구입을 위한 신규 주담대로,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계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국민은행은 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 기금 대출, 보금자리론, 전세 사기 피해자 구입·경락 자금 대출 등은 해당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가계부채 관리 강화 흐름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담대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경우 은행권의 건전성 부담은 물론 금융당국의 관리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다. KB국민은행이 선제적으로 한도를 낮춘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위한 자체 관리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권 전반으로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은행별로 대출 수요와 연간 관리 목표, 지역별 취급 규모 등 은행마다 대응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특정 은행만 대출 문턱을 높일 경우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 속도에 따라 비슷한 관리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