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불황 넘는다···한일시멘트 '친환경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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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불황 넘는다···한일시멘트 '친환경 투자' 강화

등록 2026.07.06 17:16

박상훈

  기자

전근식 대표 ESG 경영 전략으로 성장 기반 확보합병 시너지로 생산 효율 및 저탄소 경쟁력 강화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1509억원 추가 투입 예정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건설경기 침체와 환경규제 강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한일시멘트가 친환경 투자와 저탄소 기술 개발을 앞세워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합병을 통해 국내 시멘트업계 1위 자리를 굳힌 데 이어 생산 효율을 높이고 탄소중립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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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가 건설경기 침체와 환경규제 강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친환경 투자와 저탄소 기술 개발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합병을 통해 국내 시멘트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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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는 2028년까지 주요 생산공장에 총 6514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

지난해까지 5005억원을 집행했고 올해부터 나머지 1509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5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세스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추진 중

2018~2025년 기반 조성기, 2026~2030년 기술혁신기, 2031~2050년 친환경 사업 완성기로 구분

에너지 효율 향상, 스마트팩토리 구축, 연료 전환, 폐열 회수, 순환자원 활용 확대, CCUS 기술 개발 등이 핵심 과제

주목해야 할 것

생산 효율과 저탄소 기술력이 시멘트업계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

친환경 설비와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전망

업계 전반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핵심 코멘트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친환경 설비 투자를 예정대로 추진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설비투자는 불가피하지만 투자 여력은 점차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홀딩스는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H Way)'를 통해 ESG를 단순한 경영 기조가 아닌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건설경기 둔화와 시멘트 출하량 급감,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시멘트업계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친환경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말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며 국내 시멘트 업계 최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단양과 영월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과 물류 운영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합병 시너지를 친환경 설비 투자와 저탄소 기술 개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대표이사는 ESG 공시 확대와 배출권거래제 강화 등 대외 환경 변화를 규제가 아닌 사업 경쟁력을 재편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수익성을 높이는 투자로 판단하고, 저탄소 기술과 친환경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일시멘트는 전근식 대표의 ESG 경영 기조 아래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친환경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실가스 관리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5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성과를 이어왔고, 2028년까지 주요 생산공장에 총 6514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5005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나머지 1509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침체와 탄소중립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생산 효율과 저탄소 기술력이 시멘트업계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친환경 설비와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 여부가 향후 기업의 시장 주도권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한일시멘트는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기반 조성기(2018~2025년)를 거쳐 기술혁신기(2026~2030년), 친환경 사업 완성기(2031~2050년)로 이어지는 중장기 계획 아래 에너지 효율 향상, 스마트팩토리 구축, 연료 전환, 폐열 회수, 순환자원 활용 확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 개발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기후·환경 영향도가 높은 건자재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생산 공정의 저탄소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 자원순환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ESG를 단순한 환경 대응이 아닌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 제고를 함께 달성하는 경영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영 여건은 어려워졌지만 친환경 설비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부담보다 탄소배출 저감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저탄소 투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친환경 설비 투자와 탄소중립 대응에 필요한 자금 수요는 커지는 반면 투자 여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업계 전반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설비투자는 불가피하지만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투자 여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필요한 투자 규모와 실제 조달 가능한 재원 간 격차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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