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손실 78억원···올해도 수익성 개선 과제지난해 이어 여섯 번째 희망퇴직···비용 효율화 지속사옥 이전·직매입 효율화 병행···고정비 절감 총력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올해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끊어내지 못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온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다시 가동하며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사옥 이전과 사업 효율화에 이어 인력 구조까지 손보며 고강도 체질 개선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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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올해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지속적인 적자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비용 효율화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11번가 올해 1분기 매출 931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
1분기 순손실 78억원, 27.1% 줄었으나 흑자 전환 실패
희망퇴직 프로그램 여섯 번째 실시, 대상은 2년 이상 재직한 정규직
희망퇴직자에 근속연수 따라 최대 10개월 급여 지급
재취업 지원하는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제공
지난해 사옥 서울역에서 광명으로 이전, 임차 비용 절감
특별휴직 제도 및 직매입 사업 효율화도 병행
업계는 반복되는 희망퇴직을 일회성 조치 아닌 체질 개선으로 평가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 고정비 부담 줄여 수익성 제고 전략
롯데온, G마켓 등 경쟁사도 비용 효율화 및 사업 재편 나서
11번가 관계자 "넥스트 커리어 지원 및 특별휴직 프로그램 운영"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
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달 23일부터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희망퇴직 프로그램 기준으로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는 여섯 번째다.
희망퇴직 대상은 2년 이상 재직한 정규직 직원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10개월 급여를 지급하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올해 들어 처음 실시하는 인력 효율화 작업이다. 11번가는 지난해 8월을 마지막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다섯 차례 실시한 바 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고, 순손실은 78억원으로 27.1% 줄었다. 손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적자를 이어가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이에 11번가는 비용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본사를 서울역에서 광명으로 이전하며 임차 비용을 줄였고, 특별휴직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직매입 사업 효율화에도 나섰다. 올해 4월에는 박현수 대표를 선임하고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EBITDA 흑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희망퇴직이 단순한 인력 감축보다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반복되는 희망퇴직은 일회성 조치보다 지속적인 체질 개선 작업의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번가 외에도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수익성 중심 경영을 위한 비용 효율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온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고, G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 재편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쿠팡과 C-커머스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형 성장보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 확보를 우선하는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번가 관계자는 "2년 이상 재직한 구성원의 넥스트 커리어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보다 퇴직 지원금을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차원에서 넥스트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과 특별휴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11번가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와 경영상황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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