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부품 공급 부족 최대 수혜주···"300만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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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부품 공급 부족 최대 수혜주···"300만원까지 간다"

등록 2026.07.01 08:29

이자경

  기자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공급자 우위 지속···고부가 제품 중심 수익성 개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기판(FC-BGA)의 공급 부족 수혜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76.5% 상향 조정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MLCC와 FC-BGA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명백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2028년까지 가파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AI 서버 확대로 고부가 MLC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MLCC 업체들이 AI 서버용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범용 제품 생산능력은 축소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용 초소형·고용량 MLCC 시장은 삼성전기와 무라타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이날 약 45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도 고객사들의 중장기 수급 불안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AI 서버용 초소형·고용량 MLCC는 기술 난도가 높아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FC-BGA 시장도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 AI 가속기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증가로 반도체 패키지의 대면적화와 고다층화가 진행되면서 생산능력 확대에도 실질적인 공급 증가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서버뿐 아니라 PC와 전장용 FC-BGA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공급 부족 장기화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60.73배를 적용해 산출했으며, 고수익 MLCC와 FC-BGA 비중 확대에 따라 글로벌 IT 부품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 MLCC와 FC-BGA 모두 공급자 우위 시장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제품 믹스 개선과 가격 협상력 강화를 바탕으로 삼성전기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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