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9696억원 전망상반기 수주 105억달러 추정힘센엔진, 새 성장축 부각
KB증권이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12.5% 상향했다. 조선·해양 수주 호조에 더해 엔진발전기 사업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19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6조2601억원, 영업이익을 105.7% 늘어난 969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5.5%로 전망했다.
1분기 깜짝 실적 이후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졌지만, 2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건조선가 상승, 제품 구성 개선, 팔란티어 솔루션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환율 상승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수주 흐름 역시 견조하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조선·해양 부문 신규 수주는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4월까지 액화천연가스(LNG)선 9척, 액화석유가스(LPG)선 9척, 컨테이너선 2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5척 등 92억6000만달러를 수주했고, 5월 이후 공시된 선박까지 더하면 6월18일 기준 105억달러를 웃돈다는 계산이다.
이는 올해 조선·해양 부문 연간 신규 수주 목표 177억5000만달러의 59.2% 수준이다.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350억달러를 넘어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3.2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됐다.
엔진 사업도 새 성장 축으로 부각됐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6271억원 규모의 엔진발전기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해당 엔진발전기를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용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선박용 엔진 기술이 육상 발전 수요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유사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어 추가 계약 기대도 높다고 봤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힘센엔진' 기반의 사업 기회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은 물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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