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1조9650억원 전망···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 예상홍콩 ELS 과징금 환입·대손비용 감소로 컨센서스 웃돌 전망CET1 비율 13.73% 예상···하반기 자사주 매입 8500억원 기대
하나증권은 KB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11일 종가 15만1500원) 대비 상승여력은 45.2%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9650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순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꼽혔다. 하나증권은 2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이 0.9% 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 대비 2bp 상승하면서 순이자이익이 3조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부담 완화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금융당국의 과징금 감경으로 기존에 반영했던 비용 일부가 환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과징금 규모를 약 25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약 1100억원 수준의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의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73%로 전 분기보다 10b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매입분을 포함하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홍콩 ELS 과징금 이슈가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웃도는 데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반기에만 총발행주식 수가 6.1% 감소한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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