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펄어비스 영업익 2000% 증가···신작 흥행 덕넥슨·크래프톤 대표 IP 작품으로 견조한 성적 거둬카겜, 부진한 실적···하반기 신작 통해 반등 초석 마련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영업이익이 2000% 이상 폭증하는 등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다. 각 게임사 대표 IP(지식재산권)의 흥행과 신작 게임들의 성과들이 가시화된 게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게임사들은 레거시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과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0%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IP와 '아크 레이더스'의 장기 흥행이 주효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 키우기'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넥슨의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1분기 460만장을 추가 판매하며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돌파했다.
넥슨은 하반기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만, 일본 출시와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방치형 게임 '던전앤파이터 키우기'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판타지 월드 RPG(역할수행게임) '아주르 프로밀리아'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T' 등 신규 퍼블리싱 타이틀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9%, 영업이익은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3%를 기록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크래프톤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9주년 기념 애스턴마틴 컬래버레이션의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서버 확장 투자를 통해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결과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크래프톤은 오는 15일 오픈월드 생존 제작 게임 '서브노티카2' 얼리액세스 출시를 기점으로 신작을 지속 공개하고, 인공지능(AI) 사업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517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6.8% 늘어났다. 올해 선보인 신작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출시 효과가 포함됐으나, 이마저도 온기 반영이 되지 않아, 오는 2분기부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5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기대작 'SOL: enchant'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프로젝트 이지스까지 총 5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엔씨와 펄어비스는 업계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먼저, 엔씨는 1분기 매출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70%나 뛰었다.
엔씨의 반등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 덕분이다. 이에 힘입어 1분기 PC 게임 매출은 318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했다.
엔씨는 하반기부터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에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신규 IP(지식재산권)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도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펄어비스도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 3월 출시한 신작 붉은사막의 흥행 덕분이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붉은사막은 출시 나흘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으며,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6일 만에 500만장 판매를 달성하며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펄어비스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차기작 2종 '도깨비'와 'Plan 8'도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 측은 "2~3년 주기의 신작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도깨비 개발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여 개발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장기화되는 신작 부재 등의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은 약 829억원, 영업손실은 약 25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지속됐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중 대작 온라인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외에 대형 MMORPG '오딘 Q'를 비롯해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가칭)' 등 신작들을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