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2.3%만 올라도 배당 무기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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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2.3%만 올라도 배당 무기한 가능"

등록 2026.05.07 16:54

김선민

  기자

비트코인 일부 매각 가능성에 투자자들 촉각보유 자산만으로 최대 43년 배당 가능 주장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연 2.3% 상승만으로 무기한 배당 가능성 제시. 그래픽=유토이미지(AI 활용)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연 2.3% 상승만으로 무기한 배당 가능성 제시. 그래픽=유토이미지(AI 활용)

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가격이 연평균 2.3%만 상승해도 회사가 배당금을 사실상 무기한 지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기반으로 한 자본 운용 모델을 제시한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 언급 자체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7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자본 구조가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비트코인의 연평균 수익률(ARR)이 2.3% 수준만 기록해도 보유 비트코인 일부 매각을 통해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역시 배당 지속 가능성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전혀 없더라도 현재 보유 자산만으로 약 43년간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일부 비트코인을 매각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전체 보유량을 확대하는 전략은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81만8334BTC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해당 물량을 매입하는 데 투입한 자금은 약 618억1000만달러이며,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기준 평가액은 약 663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약 45억달러 규모의 미실현 평가이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마이클 세일러의 발언이 기존의 강경한 '비트코인 영구 보유' 기조와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세일러는 과거 공개 석상에서 "절대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왔으나, 최근에는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한 일부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변화는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장중 한때 4% 넘게 하락했으며, 최종적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43% 내린 186.82달러에 마감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125억4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미국 증시 강세 흐름 속에서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8만741달러에서 8만279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으며,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모델이 비트코인을 단순 투자 자산이 아니라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는 대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동시에 기업 가치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지나치게 연동된다는 점은 지속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세일러의 전략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막기 위해 배당 지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장기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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