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알테오젠에 "제발 남아달라"···코스닥 시장, '20조' 대어 이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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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에 "제발 남아달라"···코스닥 시장, '20조' 대어 이탈 비상

등록 2026.05.05 21:21

김다정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알테오젠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행이 가시화되자, 코스닥협회가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협회는 시장 매력도·신뢰도 하락을 우려하며 최근 알테오젠에 이전 상장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코스닥협회는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장이 성장 플랫폼으로 기능해 기술성장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알테오젠의 존재는 투자자 신뢰 유지와 수많은 후속 기술 기업의 코스닥 상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기준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9조9681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3위 규모다.

코스피에 비해 기초체력이 약한 코스닥 입장에서는 알테오젠이 시장을 이탈할 경우 코스닥 지수 자체의 변동성이 커지는 데다 후속 기술 기업들의 상장 동력이 약해지고 투자자들의 시장 전반에 대한 매력도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협회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알테오젠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이미 지난해 8월 코스피 이전에 대한 계획을 주주 및 투자자들과 공유한 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이 코스피행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견고한 실적 자신감이 깔려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4배에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320.8%)을 기록해 폭발적인 수익성을 보여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매출 2159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플랫폼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을 필두로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과 연달아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선 '실질적 성과'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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