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비, 상장 첫날 136% 급등···공모 흥행·인프라 기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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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상장 첫날 136% 급등···공모 흥행·인프라 기대 겹쳤다

등록 2026.04.29 10:18

이자경

  기자

시가총액·거래량 동반 급증으로 시장 주목입지 중심 네트워크 확대 등 성장 전략영업손실·단기적 가격 변동성 관리 과제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채비가 상장 첫날 공모 흥행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성장 기대가 맞물리며 13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기준 채비는 공모가(1만2300원) 대비 1만6750원(136.18%)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94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다.

수급은 개장 직후부터 강했다. 시가는 1만5250원으로 형성된 뒤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거래량은 4738만주, 거래대금은 1조493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첫날부터 자금이 집중됐다.

이번 급등은 상장 전부터 확인된 투자 수요와 사업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채비는 일반 청약에서 약 4조180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고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하단에서 확정되며 밸류 부담이 낮아진 점도 초기 주가 상승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제조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이다. 충전소 운영(CPO)과 장비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했고 직접 운영하는 급속 충전면은 약 6000면 수준이다. 정부 납품·운영 물량까지 포함하면 1만면 이상의 충전기를 관리하며 국내 민간 기준 최대 규모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핵심 입지 중심 인프라 선점과 초급속 충전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높은 지역 중심 확장 전략도 병행한다.

다만 이익 체력은 아직 보완 과제로 남아 있다. 채비는 이익미실현 특례를 적용받아 상장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17억원, 영업손실 296억원을 기록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충전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하겠다"며 "투명한 경영과 투자자 보호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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