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소통·다양한 상품에 이용자 10만명 돌파베타테스트 8개월만에 종료···서비스 전면 재정비오픈채팅-쇼핑 연계 등 사업 확장 전략 검토
카카오가 카카오톡 기반 공동구매 '오늘공구'의 시범 서비스를 이달 말 종료하고 전면 재정비에 돌입한다. 채팅형 소통과 실시간 참여를 결합한 '참여형 커머스' 모델을 제시한 만큼 이용자 체류 시간과 커머스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참여형 공동구매 서비스 '오늘공구'는 이달 30일 베타서비스를 종료하고 재정비에 나선다.
오늘공구는 카카오톡에서 실험 중인 공동구매 서비스로 지난해 8월 시범운영 형태로 시작됐다. 상품이 모두 판매되면 대화창이 닫히고, 다음 날 다시 대화창이 열리면서 새로운 공동구매가 시작된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오늘공구'를 검색하거나, 카카오톡 쇼핑탭, 오픈채팅탭에서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소비자의 반응은 우호적이었다. 서비스 시작 후 완판이 이어지자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운영할 정도였다. 이에 당초 테스트 기간을 4주로 예상했지만 9월과 12월에 운영을 각각 연장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오늘공구 누적 참여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오늘공구가 인기를 끈 요인으로는 소통과 다양한 상품군이 꼽힌다. 카카오 MD가 채팅방 내에서 '공구마스터'로 활동하면서 상품 설명, 조리법, 활용법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등 이용자들과 소통해왔다. 판매 상품 역시 반찬·신선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 등은 물론 판로 확보가 어려운 소상공인의 상품, 재구매 요청이 많았던 인기 상품 등으로 구성했다.
또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에서 오는 가격적인 장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았다. 가령 이용자가 오늘공구에서 제시된 상품 가격이 인터넷 최저가보다 높다는 점을 공유하면 공구마스터가 사은품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식의 빠른 조율도 이뤄진다.
이처럼 '오늘공구'는 카카오가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 접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의 하나로 풀이된다. 특히 사회관계망(SNS)에서 이뤄지던 공구를 카카오톡에서 풀어내며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도 해석된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정보 탐색·구매를 모두 해결하면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곧 광고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공구의 사업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카카오는 다양한 방면에서 확장 방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서비스 재개 시기는 현재로썬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출시 후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보한 피드백과 운영 결과를 반영해 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향후 오픈채팅 및 카카오 커머스 전반과의 연계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늘공구가 정식 서비스로 출시되면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카오는 선물하기를 필두로 톡딜·카카오쇼핑라이브 등 다양한 커머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으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 커머스의 지난해 연간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톡비즈 매출액은 2조2570억원으로 카카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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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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