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카카오, '비즈니스폼+' 참여형 광고 도입···시장 공략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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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비즈니스폼+' 참여형 광고 도입···시장 공략 속도전

등록 2026.04.21 17:21

유선희

  기자

기업 홍보 서비스 '비즈니스폼+'에 설문 기능 추가플랫폼 이탈 최소화로 광고 효율성 극대화 가능

카카오가 카카오톡 내에 광고를 클릭한 이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리드(lead) 수집형 광고' 기능을 도입한다. 카카오톡 광고·마케팅 기능 고도화에 나서며 비즈니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사 비즈니스 도구 '비즈니스폼+(플러스)'에 참여형 광고 기능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참여형 광고는 이용자의 참여와 동의를 기반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리드 수집형 광고다. 리드 수집형 광고는 잠재 고객의 정보를 직접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방식을 뜻한다.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별도의 웹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도 이름, 연락처, 관심사 등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즉시 실행되는 구조다. 쉽게 말해 카카오톡 안에 네이버폼, 구글폼 등과 같은 설문양식을 만들어 광고와 연동했다는 뜻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비즈니스폼은 카카오톡 내 이벤트 응모나 상담 신청 등 광고 캠페인의 비즈니스 도구로서 활용됐다"면서도 "참여형 광고로 제작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설문 유형을 지원해 비즈니스폼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형 광고는 이용자의 플랫폼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다. 플랫폼 내에서 정보 입력과 신청 절차가 한 번에 이뤄지도록 설계돼 참여 장벽을 낮출 수 있어서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네이버는 물론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광고 상품이다. 주요 플랫폼과 비교하면 카카오는 뒤늦게 리드 수집형 광고 시장에 합류한 셈이다.

이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앞세워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기반 광고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채팅 탭 하단에 스크롤 광고를 도입했다. 올해 초에는 '톡어필리에이트'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어필리에이트는 이용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상품 링크를 공유한 뒤, 누군가 해당 경로로 제품을 사면 매출 일부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광고다. 카카오가 '톡딜' '톡클라우드' 등 주요 카카오톡 내 서비스에 '톡'을 붙이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표 어필리에이트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카카오의 광고 사업 확대 행보는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 광고 매출은 1조3060억원으로 전년(1조1990억원) 대비 8.9% 늘었다. 작년 9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신규지면 확대에 따른 동반한 광고주 수요 확대, 마케팅 효율 개선으로 성장세가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내 체류 시간과 사용자 기반이 중요한 만큼 참여형 광고가 카카오톡과 결합될 경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광고주 입장에서도 새로운 채널 확보 측면에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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