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오는 20일 존 림 대표 연임 상정자사주 소각하는 셀트리온·사업목적 추가 대웅제약사외이사 명칭 독립이사로 변경···자사주 조항 신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유한양행 등을 시작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최고경영자(CEO) 연임 여부와 신규 선임,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이 각 사별로 상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시점은 오는 26일이다. 이날 하루에만 약 48개 기업이 주총을 여는 '슈퍼 주총데이'가 펼쳐지면서 업계 일정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HK이노엔, JW중외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종근당, 한독, 한올바이오파마, 코오롱생명과학 등 주요 제약사를 포함해 다수 기업들이 같은 날 일정을 잡았다.
기업별로는 경영진 연임과 교체 여부가 핵심 안건으로 부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일 주총에서 존 림 대표 연임을 상정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4일 주총에서 약 1조9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김형기 부회장의 퇴임에 따라 신민철 경영사업부 관리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일부 이사진 교체도 병행한다. SK바이오팜은 26일 주총에서 이동훈 대표 연임 안건을 다룬다.
26일 같은 날 주총을 여는 기업들 가운데서도 주요 안건이 주목된다. 대웅제약은 박성수 대표 임기를 3년 연장하는 안건을 상정하는 한편, 최인혁 네이버테크비즈니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태양광 발전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김선진 대표가 재선임 대상에서 빠지면서 차기 경영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후임으로 이한국 전 건일제약 대표를 거론하는 분위기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의 이사회 진입이 예정되면서 향후 지배구조와 승계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흐름도 뚜렷하다. 다수 기업이 상법 개정에 맞춰 집중투표 관련 조항을 정비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등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주 활용 근거를 명문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오는 31일 주총에서 외부 인사인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대표 체제가 출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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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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