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정용진 야심작' 조선호텔 김치, 프리미엄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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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야심작' 조선호텔 김치, 프리미엄 1위 굳히기

등록 2026.02.23 06:00

양미정

  기자

호텔 셰프 레시피·고급 원재료 앞세운 전략정기구독 서비스 인기, 재구독률 65% 기록2030년까지 프리미엄 김치 시장 선두 목표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프리미엄 김치 사업을 그룹 내 핵심 브랜드 사업으로 키우며 2030년 연매출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호텔 식음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식품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선호텔 김치는 2004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호텔 셰프의 레시피와 고급 원재료를 앞세워 프리미엄 포장김치 시장을 공략해왔다. 2011년 직영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20년 넘게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선도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성장세는 코로나19 이후 본격화됐다. 가정 내 김장 문화가 축소되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확대됐고, 조선호텔 김치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은 540억원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운영 중인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는 재구독률 65%를 기록하며 충성 고객 기반도 확보했다.

생산 인프라도 확장했다.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에 약 500평 규모의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열고 기존 대비 2.5배 규모로 확대 이전했다. HACCP 인증 시설로 제조동, 메뉴개발실, 보관동, 사무동 등을 갖췄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일 최대 생산량을 6톤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양념 배합과 속 넣기 등 핵심 공정은 수작업으로 유지해 '호텔 손맛'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미국에서는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을 통해 프리미엄 한국 식품 플랫폼 '울타리몰'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2월 19일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약 1.5톤을 첫 선적했다. 일본에서는 6월 오사카 한큐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7일간 팝업스토어를 열어 프리미엄 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부터 싱가포르에 8차례 직수출을 진행하며 아시아 시장 수요도 확인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6년 김치 매출 62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2030년까지 10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확대된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판로 개척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김치 시장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미식 노하우를 토대로 최상의 재료와 품질, 신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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