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잠재 제재로 단기 재무 리스크 부각저수익 사업 구조조정·현금 흐름 안정화 계획수익성 회복 시점 예측력 저하 현실화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CJ제일제당이 2021년 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설탕 B2B 판매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하고 150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제당 3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올해 재무제표상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과징금 납부 시점과 관계없이 손익에 계상되지만, 일부 충당금이 설정돼 있어 실제 현금 유출과 손익 반영에는 시차가 존재한다.
또한 밀가루 담합 건도 변수로 남아 있다. 공정위는 대한제분과 삼양사 등 주요 제분사의 가격 담합 의혹을 전원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며, 제재 수준에 따라 원재료 비용 부담이 추가될 수 있다. 최종 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윤 대표는 사내 메시지에서 "지난 4년간 이어진 성장 둔화와 지난해 적자는 낭떠러지 끝에 선 절박한 위기 상황"이라며 "파괴적 변화를 통한 전면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현금창출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선별적으로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징금과 잠재적 밀가루 제재가 단기 현금 유출 부담을 높일 수 있지만 충분한 현금흐름과 기존 충당금 구조를 고려할 때 단기 유동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 국면에서 영업외비용이 더해질 경우 순이익 회복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으며 유·무형자산 평가손실 등 영업외손실을 포함해 417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설탕 과징금과 잠재적 밀가루 제재가 순손익에 반영될 경우 수익성 회복 계획은 기존 전망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설탕 과징금이 일부 충당부채로 반영돼 있다 하더라도 연간 비용으로 손익에 계상되므로 순이익 개선에는 일정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현금흐름 관점에서는 단기적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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