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LGU+ 콘텐츠 '잔혹사'···'모바일tv'도 이탈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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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콘텐츠 '잔혹사'···'모바일tv'도 이탈 가속

등록 2026.02.19 17:18

강준혁

  기자

작년 말 'STUDIO X+U' 정리···플랫폼 줄 청산U+모바일tv 고전···1년 새 이용자 4분의 1 이탈일각에선 '서비스 종료' 가능성···회사 "사실 무근"

LG유플러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U+모바일tv'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티빙 등 경쟁자들에 비해 제한적인 서비스로 시장에서 뒤처지는 추세다. 홍범식 대표 취임 이후 전사 사업 방향성이 수정됨에 따라, 콘텐츠 사업 전체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U+모바일tv의 지난 1월 월간활성화이용자 수(MAU)는 83만220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8만1399명) 대비 23.1%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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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1591만5632명)는 16.2% 늘었다. ▲쿠팡플레이(781만2048명) 14% ▲디즈니플러스(317만3269명) 15.7% 등이다. 토종 OTT 대표주자 티빙(714만4851명)은 2.6%, 소폭 감소했으며, 웨이브·왓챠도 각각 6.5%와 25.9% 줄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입자 락인(lock-in) 효과를 낳을 것이란 기대가 많았지만, 지금으로서는 실패에 가깝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콘텐츠 질과 양 측면에서 경쟁자에 밀렸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홍범식 대표 등판 이후 이런 흐름을 빨라지는 추세다. 홍 대표 지휘 아래 LG유플러스는 콘텐츠 부문을 비롯한 플랫폼 사업을 대거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 엑스 플러스 유(STUDIO X+U)'를 정리한 것이 대표적이다.

작년 만해도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스포키' ▲일상기록 플랫폼 '베터(Better)' ▲물류DX 플랫폼 '화물잇고' ▲기업간거래(B2B)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슬렙'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Me' ▲콘텐츠 리뷰 플랫폼 '원로우' 등 다수 서비스가 역사 뒤안길로 사라졌다.

모두 황현식 전 대표 재임기 빛을 본 서비스다. 황 전 대표는 과거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U+3.0'을 제시, 플랫폼 사업에 힘을 줬다. 핵심 먹거리로 4대 플랫폼(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을 꼽고 해당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2022년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청사진을 가시화했다. CCO(최고콘텐츠책임자) 산하 STUDIO X+U'를 두고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콘텐츠 제작센터'를 신설했다. 프로듀서(PD) 등 전문 인재를 영입해 진영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U+모바일tv가 수혜를 본 것도 이때였다. U+모바일tv는 2014년 주문형 비디오(VOD) 유플릭스 무비(Uflix Movie)'로 출발해 여러 차례 개편,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2023년부터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유통하면서 부상했다.

이런 흐름 속 U+모바일tv는 2023년 말부터 2024년도 초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곧장 위기를 맞았다. 넷플릭스 등 기존 강자들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실제 U+모바일tv MAU는 ▲2024년 1월, 124만3679명 ▲2024년 6월, 111만7744명 ▲2024년 12월, 107만4158명으로 지속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U+모바일tv의 서비스 종료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종료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하면서 "정체된 유료방송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과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해 가입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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