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중국 매출 동반 감소뷰티사업 창사 첫 연간 적자
29일 한화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23% 내려 잡았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24만원), 신한투자증권(25만원), 삼성증권(23만4000원)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8.5% 내린 1조47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27억원 적자 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42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뷰티 수요 부진과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한 매출 축소로 면세 매출은 지난해 대비 41% 내렸다. 같은 기간 중국 법인 매출도 19% 떨어졌다. 뷰티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토리든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 인디브랜드 인수를 통해 뷰티 사업 기반을 재정비할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전 M&A(인수합병)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추가 인수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와 채널, SKU(재고 관리 단위), 고정비 구조를 재정렬해 수익성을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전반적인 사업 구조 개편 지속으로 인건비 및 마케팅 관련 비용 반영이 최소 올해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구조조정 비용은 그동안 소비 트렌드를 기민하게 따라잡지 못한 전략 실패의 결과물"이라며 "단순히 일회성으로 치부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신규 대표이사의 전략 선회에 따라 인기 인디 브랜드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내용이 구체화 되기 전 현재 상황만으로는 올해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성장 기반 재구축을 위한 강도 높은 뷰티 사업 체질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통 채널 및 중국 법인 사업 효율화, 북미 핵심 브랜드 마케팅비 확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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