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표 선임보다 경영구조 개선에 무게핵심 부서 중심 균형 잡힌 성장 방점빚투 리스크·자본시장 변화 선제 대응
13일 NH투자증권은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연기하고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신사업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대표 선임 건보다 경영 체계에 대해 먼저 검토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임기가 끝나는 윤병운 사장의 후임 사장 후보를 선임하는 등 주총 안건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치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IMA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IMA 사업 시작에 앞서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배구조 체제를 우선 개편하려는 모습이다.
IMA 계좌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허용된다.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기업금융에 대신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해당 계좌는 예금자보호법의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만기까지 유지하면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기로 약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IMA는 원금 보장과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출시한 1호 IMA 상품인 '한국투자 IMA S1'은 출시 4영업일 만에 1조590억원의 모집액을 달성했고,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말 선보인 IMA 상품도 3영업일간 4750억원을 모집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 활황도 NH투자증권의 지배구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증시가 활성화되면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 실적이 좋아질 수 있지만, 신용거래융자(빚투) 확대와 변동성으로 반대매매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3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부문 간 균형 있는 성장과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 차원에서 지배구조 체제 전환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검토는 대주주와 논의 과정에서 이사회에 제안된 사항으로, 급격한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필요성이 제기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사회에서 단독 대표, 공동 대표 또는 각자 대표 등 지배구조 체제를 결정한 뒤 경영승계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경영승계 절차가 연기되면서 윤 사장의 임기는 후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유지된다. 현재 체제 아래 업무 연속성은 유지되고 주요 의사결정은 이사회에서 논의된다.
뉴스웨이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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