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소공연 인사회' 깜짝 등장···포용금융 확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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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소공연 인사회' 깜짝 등장···포용금융 확대 관심

등록 2026.01.28 15:10

수정 2026.01.28 16:12

김다정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행사에 금융권·재계 CEO 중 유일하게 참석'우리동네 선한가게' 진정성 있는 지역 상생 지원사업 주목취약계층 지원 등 실질적 변화 이끌어···당국이 콕 찝은 우수사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맨 왼쪽)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년 소상공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맨 왼쪽)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년 소상공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신년인사회에 '깜짝' 등장했다.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아주 이례적인 임 회장의 깜짝 행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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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깜짝 참석

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이례적 행보

소상공인 지원 의지와 영향력 부각

배경은

우리금융-소공연, 2023년 '우리동네 선한가게' 협약 체결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 환경 개선, 금융 컨설팅 등 종합 지원

전국 300개 가게 참여, 대표적 상생 모델로 자리

숫자 읽기

5대 금융지주 포용금융 집행 계획: KB 17조, 신한 15조, 하나 16조, 우리 7조, NH농협 15.4조

우리금융, 다른 금융지주 대비 절반 수준 집행 계획

금융당국, 우리금융의 실질적 지원 방식 우수사례로 평가

주목해야 할 것

우리금융, 기존 실적 제외하고 신규 상품만 집계해 실질적 지원 집중

'개인신용대출 연 7% 상한제' 도입해 최대 5%p 금리 인하 효과

금융권 최초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로 5년간 80조원 지원 계획 발표

핵심 코멘트

임 회장, "127년 역사적 사명감으로 소상공인 든든한 금융 울타리 역할 강조"

"실질적 지원과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노력할 것"

소공연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소상공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 업종별·지역별 소상공인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 중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다. 금융지주 회장이 소공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사례는 올해 임 회장뿐이다. 그동안 금융지주 회장들이 금융권 자체 신년인사회나 정부 주관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만 주로 참석해 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융권뿐 아니라 재계 전체로 넓혀봐도 이날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는 임 회장이 유일하다.

이번 임 회장의 특별한 발걸음은 송치영 소공연 회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금융권을 대표해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는 우리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기관의 인연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금융과 소공연은 지난 2023년 4월 '우리동네 선한가게' 종합지원 업무협약을 계기로 현재까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은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중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해온 가게를 발굴해 간판 교체, 위생 개선, 인테리어 리뉴얼 등 환경 개선은 물론, 금융 컨설팅, 금리 우대, 온라인 홍보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전 계열사를 동원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300개 가게가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금융과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동네 선한가게 지원사업이 가장 진정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임종룡 회장이 기업 대표로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 회장의 행보는 정부 기조에 따라 '생산적·포용적 금융 대전환'에 속도를 내는 금융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서민 등 금융 취약계층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KB금융 17조원, 신한금융 15조원, 하나금융 16조원, 우리금융 7조원, NH농협금융 15조 4000억원.' 이는 최근 5대 금융지주가 향후 5년간 포용금융으로 집행하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한 액수다.

우리금융이 제시한 액수는 다른 금융지주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오히려 "우리금융이 더 우수한 사례"라며 포용금융 '우등생'으로 콕 집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머지 4대 금융지주는 기존에 하던 것에 숫자를 얹은 것과 달리 우리금융은 기존 상품은 빼고 새롭게 상품을 개발한 것만 수치를 집계했다"는 말을 미뤄 짐작하면, 기존 실적을 섞어 규모를 부풀리는 보여주기식 관행을 깨고 실질적인 지원 효과에 집중하겠다는 우리금융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개인신용대출을 1년 이상 이용하고 기간 연장 또는 재약정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개인신용대출 연 7% 상한제' 도입은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연 7~12% 금리 구간을 이용하던 고객은 최대 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서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서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최근 우리금융은 금융 패러다임 대전환 속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통해 서민·소상공인·취약계층에게 5년간 총 80조원 규모로 대대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잇따라 생산적 금융 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우리금융의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는 단순한 선언적 발표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 실행 계획을 함께 내놨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주목을 받았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에 각각 73조원과 7조원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하고, 이를 어떤 산업과 부문에 집행할지까지 구체화하며 사실상 기준선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가자 주도권을 빼앗긴 경쟁사들이 투자 액수를 높여 잡은 것이 아니냐는 뒷말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숫자보다는 진심을 전하겠다"는 우리금융의 경영철학은 이날 임종룡 회장의 인사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우리금융은 127년의 세월 동안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금융 울타리'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는 역사적 사명감으로 대대적 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여러분이 더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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