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무브' 현상 가속화···코스피·코스닥 활황에 역대급 금값3%대 아래로 주저앉은 예금 금리···은행에서 증시로 판도 뒤집혀고심 깊어지는 은행권···'원팀' 그룹사 차원에서 전략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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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코스닥 1000 돌파로 사상 최대 증시 호황
은행 예금에서 증시로 자금 이동 '머니무브' 가속
은행권 위기감 고조, 자금 방어전 돌입
5대 은행 요구불예금 30조원 감소, 정기예금 7조원 감소
투자자예탁금 8조5000억원 증가, 역대 최고치 경신
정기예금 금리 2.80~2.90%로 하락, 외화예금 금리 0%대 진입
증시·금값 동반 상승, 투자자 기대감 확대
은행 예금 매력 하락, 자금 이탈 가속
저금리·환율방어 영향, 은행권 조달비용 부담 증가
예금 이탈 자금 펀드·ETF·퇴직연금 등 투자상품으로 유도
수수료 기반 비이자이익 확대 전략 강화
자산관리 통합 서비스 '원웸' 등 그룹 내 자금 순환 시도
증시·금값 강세 지속 시 머니무브 심화 가능성
은행, 이자수익 한계로 전략적 변화 불가피
종합투자계좌 등 자본시장 상품 경쟁 본격화 예상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도 932조3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939조2863억원) 대비 6조9369억원이 줄어들었다.
'은행에서 증시로' 머니무브 가속화···위기론이 현실로
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증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증시가 역대급 활황을 보이면서 상승장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23일 이틀 연속 5000선을 터치하더니 이날도 5081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4년 만에 1000선을 돌파했다.
그러자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도 21일 기준 96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7조8291억원에서 이달 들어 8조5026억원 급증한 규모다.
여기에 금값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7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란 낙관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치솟고, 금값도 상승세를 타는 사이 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연 3%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은행에서 증권사로' 시장 판도가 뒤집힌 모양새다.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지난해 말 연 2.85~3.10%에서 2.80~2.90%로 0.05~0.20%p가량 하락했다. 정부의 환율방어 압박에 외화예금 금리도 0%대로 줄줄이 인하되면서 달러예금도 이달 들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향후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금값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앞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과 예·적금 만기 자금 등이 더욱 활발하게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매력이 떨어지자 예금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환율 안정을 위한 원화 매수보다는 최근 호황을 보이고 있는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 막아라" 방어태세···그룹사 내부서 '흡수' 전략
올해 초 "은행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증권사가 있다"며 "은행 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상품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위기론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현실화를 넘어 전례 없는 증시 호황 속에서 당초 예상보다 머니무브가 빨라지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그 사이 은행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일단은 "현재 자금 이탈이 크지 않다"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머니무브 현상이 거세지자 시중은행들은 적극적인 방어 태세에 나섰다.
은행으로서는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요구불예금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높은 은행채 발행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요구불예금 감소→은행채 발행→대출금리 인상 압박→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빨리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위기감 커진 은행권에서는 단기적인 금리 경쟁 넘어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선 더 이상 이자수익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증시 호황에 함께 올라타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자산관리(WM)를 통해 예금 이탈 자금을 펀드·ETF·퇴직연금 등 투자상품으로 전환시키며 내부에 흡수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수료 기반의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내에서 자금을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자금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연초부터 "은행·증권의 자산관리 통합·연계 서비스인 원웸(One WM)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종합투자계좌(IMA) 흥행을 지나치게 견제하기보다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기 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자금이 증시로 흘러가더라도 되도록 관계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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