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DMO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수익률 기록생산능력과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장기 성장 기반 확보
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매출은 약 1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5600억원 수준이다. 연간 매출액은 약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이 예상된다.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한 지 2년 만에 2조원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 2조 돌파는 단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체질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K-바이오의 위상을 더 높인 격이다.
40%대의 영업이익률(OPM)도 눈길을 끈다. 이는 글로벌 CDMO 중 최고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몸집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대규모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고성장·고수익 CDMO 모델을 정착시켰기 때문이다.
중장기 계약 안정성도 주요하다. 지난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글로벌 파마와 13억불 계약을 체결했다. 3분기 누적 수주 총액은 전년 연간 수준에 육박, 창립 이래 CMO 누적 수주는 200억불을 달성했다. 수주는 지속돼 누적 수주는 201억불에 달했으며 CMO는 105건, CDO는 154건을 기록했다. 수주 확보가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이익 증가라는 결과를 내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 예상했다. CDMO 산업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나 공정의 복잡도가 증가해 이에 대형 제약사들이 설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해 CDMO 수주에 더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 국방수사권법에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것도 호재로 읽힌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기업에서 이탈, 공급망 재편이 이뤄질 경우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기업, 단일 사이트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 2032년 8공장까지 완공하면 총 13.2만리터 규모로 세계 최대 바이오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미국의 GSK 공장 인수 및 제3바이오 부지까지 확보하는 전략을 통해 견조한 CDMO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요구 수준에 맞춘 서비스로 대형 제약사와의 장기 계약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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