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삼진제약, 오너 2세 체제 1년···최지현 주도 R&D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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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오너 2세 체제 1년···최지현 주도 R&D 본격화

등록 2026.01.13 16:46

현정인

  기자

오너 2세에 전문경영인 영입해 시너지면역질환 신약 SJN314 기술이전 논의ADC 플랫폼 3종 확보···연구 협업 가속

삼진제약, 오너 2세 체제 1년···최지현 주도 R&D 본격화 기사의 사진

오너 2세 공동 경영 체제 출범 1주년을 맞은 삼진제약이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경영 관리와 생산은 조규석 대표가, R&D와 영업 전략은 최지현 대표가 맡는 역할 분담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전통 제약사에서 신약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지난해 3월 최용주 사장의 임기 만료와 함께 조규석·최지현 공동 대표 체제로 공식 전환하며 오너 2세로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두 대표는 지난 2023년 12월 사장 승진 이후 약 1년여간 전문경영인과 발을 맞추며 경영 기틀을 닦아왔으며, 지난해 3월 단독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각자 전문 영역에 책임을 강화하며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는 구조를 안착시켰다. 조 대표가 경영 관리와 생산을 총괄하고, 최 대표가 R&D 전략과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지난해 5월 김상진 전 삼일제약 대표를 경영총괄 사장으로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도 보완했다.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에 전문경영인의 현장 경험을 더하며 사업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진제약은 일반의약품 '게보린'과 항혈전제 '플래리스'로 잘 알려진 전통 제약사지만, 최근에는 개량·제네릭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너 2세 체제 출범 이후 이러한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진제약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염증(I&I) 영역의 'SJN314'가 꼽힌다. SJN314는 만성 두드러기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경구용 치료 후보물질로, 자가면역반응에서 과활성된 면역 조절인자(GPCR)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면역반응 질환에서 기존에 사용되던 항체 치료제 '졸레어(Xolair)'의 IgE 경로와는 별개로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기전을 타깃으로 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진제약은 SJN314와 관련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기전과 경구용 제형이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항암 분야에서는 3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암 신진대사 표적 중심의 '온코스타브(Oncostarve)', 독성을 낮춘 면역조절형 '온코플레임(Oncoflame)', 정밀 결합을 돕는 듀얼 페이로드 플랫폼 '모듈링크(ModuLink)' 등 3종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파이프라인 최적화에 주력해 왔다.

단순 후보물질 도입을 넘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ADC 신약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진제약은 SJA71을 비롯해 SJA21, SJA72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위해 전임상 및 독성 시험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벨티노빌리티, 에이피트바이오 등 바이오텍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연구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SJN314와 차세대 ADC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SJN314는 경쟁 약물 대비 뛰어난 in vitro(생체 외) 및 in vivo(생체 내) 효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 피부 조직 기반 모델에서도 약효를 입증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가능성을 보여주며 외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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