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AI·IMA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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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AI·IMA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언"

등록 2026.01.02 13:37

김호겸

  기자

경계 허무는 글로벌 성장 청사진 제시국내 1위 넘어 Asia No.1 도전 가속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2026년을 한국투자증권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로 규정, 대한민국 1위 증권사에 안주하지 않고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Asia No.1)을 향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진취와 도약을 상징하는 병오년을 맞아 한국투자증권은 기존의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Beyond Boundaries' 전략을 실행에 옮긴다"며 "우리가 바라봐야 할 무대는 더 이상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ABC 경영방침과 2025년 'Dive in Difference' 전략을 통해 목표를 높이고 차별화를 실천한 결과, 대한민국 금융사에 전례 없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성장이 아니라 영업과 관리, 리스크 관리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략의 정합성이 입증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최고경영자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의 성장을 이제 시작 단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1위는 의미 있는 성과지만, 진정한 목표는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하는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세 가지 '경계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자본과 비즈니스의 경계다. 김 대표는 "IMA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금융의 주체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금융과 혁신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되, 무엇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로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국경의 경계다. 그는 해외 진출 자체보다 글로벌 투자 기회와 자금이 한국투자증권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 전략을 고도화해 2026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업(業)의 경계다. 김 대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금융 라이선스를 가진 테크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AI는 단순한 지원 수단이 아니라 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수익의 영역으로 나아가게 하는 핵심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조직이 아니라 기술로 똑똑하게 일하는 조직이 우리의 새로운 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이 모든 전략의 중심에 '고객'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초심은 더욱 단단해져야 하며, 고객 자산을 내 자산처럼 관리하는 진정성과 작은 리스크도 허용하지 않는 원칙이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계 1위일수록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시장과 고객을 대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경계는 멈추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서라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넘는 모든 경계가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영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1등을 넘어 Asia No.1으로 가는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함께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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