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추종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 주문절반 이상 임기만료···"참호 구축 아닌 명예직"금감원 TF 가동 예고···업계 "충분한 소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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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이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
사외이사 연임 및 이사회 구성 변화 가능성 대두
IT·보안, 금융소비자 분야 사외이사 포함 등 구체적 방안 논의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2명 중 23명(71.8%) 내년 3월 임기 만료
KB 5명, 신한 7명, 하나 8명, 우리 3명 임기 종료 예정
상법상 6년 임기 채운 인물 적어 연임 가능성 높음
사외이사 추천 경로와 임기 투명성 부족 지적 지속
국민연금 등 외부기관 사외이사 추천 확대 검토
금감원, 지배구조 개선 TF 가동 예고
금융권, 이사회 독립성 이미 충분하다고 주장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만 참여
IT·소비자 분야 사외이사 요건 이미 충족했다고 강조
금감원 TF 통해 구체적 개선안 논의 예정
사외이사 추천 및 임기 제도 변화 가능성 주목
국민연금 추천 확대, 투명성 강화 등 추가 조치 나올지 관건
내년 초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71.8% 임기 만료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총 32명 중 23명(71.8%)이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된다.
각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 5명 ▲신한금융지주 7명 ▲하나금융지주 8명 ▲우리금융지주 3명 등이다.
단 상법상 사외이사 최대 임기인 6년을 채운 인물은 많지 않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사외이사 임기를 5년으로 제한해 더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가운데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최재홍 사외이사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최 사외이사는 2022년부터 4년째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1년 연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윤재원 사외이사의 경우 올해 근속기간 6년을 채워 교체가 확실시되며 곽수근·배훈·이용국 사외이사도 5년간 사외이사를 맡아 교체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2021년부터 5년째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동문 사외이사와 이강원 사외이사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임기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만큼 연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과점주주가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금융을 제외한 금융지주들의 사외이사는 대부분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통해 선임된다. 금융지주들은 추천 사유를 공시하고 있으나 실제 추천과정과 경로가 공개되지 않아 투명성 부분에서 꾸준히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금감원은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후보를 직접 추천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1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전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의 주주 추천 등 사외이사 추천경로 다양화와 사외이사 임기 차등화 등을 통해 독립성을 갖춘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공정한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단 금융권에서는 이사회가 충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 임명을 결정하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를 제외한 사외이사로만 운영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이 원장이 주장한 '참호 구축' 등이 실제로 이뤄지기도 했으나 현재 사외이사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명예직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IT·소비자보호 인력도 이미 보유
금융지주들은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IT 보안 및 금융소비자 분야의 대표성 있는 사외이사 1인'도 이미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KB금융은 2023년 소비자학을 전공한 교수인 여정성 사외이사를, 2022년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 공학과 교수인 최재홍 사외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여 사외이사는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소비자경제학 박사 학위 취득 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로 근무 중이며 최 사외이사는 한양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 취득 후 현재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교수로 활동 중이다.
신한금융도 IT 전문가인 양인집 사외이사와 인권 및 사회 복지와 관련한 학회 활동을 지속한 김조설 사외이사를 보유 중이다.
하나금융도 삼성SDS 부사장 등을 역임한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인 윤심 사외이사를 지난해 선임했으며, 우리금융도 다우기술의 창립 멤버이자 IT 및 디지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인 김영훈 사외이사를 올해 초 이사진에 포함시켰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아직 분명하게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고 TF가 구성될 예정인 만큼 향후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의견을 나눠봐야 할 것 같다"면서 "주주들로부터도 사외이사 추천을 이미 받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추천도 강제성이 없다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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