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7년 만에 KB증권 대표 물러난 김성현···강진두·이홍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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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KB증권 대표 물러난 김성현···강진두·이홍구 체제

등록 2025.12.16 11:24

임주희

  기자

KB금융지주 대추위, KB증권 IB부문 대표에 강진두 추천대추위 "안정적인 세대교체·지속 성장 가능한 준비된 리더"증권가, 김성현 대표 지주 行 거론···"능력 탁월"

(왼쪽부터) KB증권 강진두 IB대표이사 후보, 이홍구 WM대표이사, 사진제공=KB금융지주(왼쪽부터) KB증권 강진두 IB대표이사 후보, 이홍구 WM대표이사, 사진제공=KB금융지주

김성현 KB증권 대표가 7년 만에 KB증권 기업금융(IB)부문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는 강진두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KB금융지주는 김성현 대표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 이후 조직 통합과 IB기반을 확충했다고 판단,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16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 등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 IB부문에는 강진두 현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추천됐다. KB증권 WM부문은 이홍구 대표이사가 재추천됐다.

대추위는 강진두 부사장에 대해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균형감을 기반으로 안정적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고 평가했다.

강진두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현대증권을 거쳐 합병을 통해 KB증권 기업금융1부장, 기업금융2본부장, IB2총괄본부장을 지냈고 2024년 KB증권으로 옮겨와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대추위는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IB영역을 거치며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에 대해선 "선임 이후 고객 가치 중심 영업기반 강화 및 초개인화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노력을 통해 WM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성과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추위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합병 이후 조직 통합도 안정적으로 완료되었다는 판단하에 IB부문 대표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IB전문가'로 불리는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2019년 취임 이후 실적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인정받으며 5연임에 성공했었다. 올 상반기에도 IB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다.

증권가에선 대추위 명단에 김성현 대표의 이름이 빠져 있으나, 그간의 성과를 고려한다면 지주 내에서 IB 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대표가 맡은 IB 부문 중 채권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은 지난해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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