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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IMA 인가 내년 초 가시권···윤병운 대표 연임 탄력 받나

등록 2025.12.11 17:31

수정 2025.12.11 18:21

문혜진

  기자

발행어음 인가 정리되며 IMA 심사 무게 중심 이동내년 초 인가 시 윤병운 대표 임기 내 성과 반영연임 핵심 변수로 부상... 실적·사전 준비는 우호적 요소

NH투자증권 IMA 인가 내년 초 가시권···윤병운 대표 연임 탄력 받나 기사의 사진

금융당국의 종합투자계좌(IMA) 인가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그간 적극적으로 준비해 온 사업자 중 하나인 만큼 인가 여부가 윤 대표의 거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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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인가가 내년 초로 예상

인가 결과가 윤병운 대표 연임에 결정적 변수로 부상

금융당국 IMA 심사에 업계 관심 집중

현재 상황은

NH투자증권만이 IMA 최종 인가 대기 중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인가 획득

발행어음 인가 심사 마무리 단계, IMA로 무게 이동

자세히 읽기

NH투자증권, 조직 개편·운용 일원화·6500억 유증 등 IMA 대비 체계 선제 구축

윤 대표 임기 내 인가 시 연임 명분 강화

내부통제 이슈 있지만 인가 심사에는 영향 제한적 전망

숫자 읽기

NH투자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사상 최대 실적, 전 부문 고른 성장

고액자산가 고객 수 전년 대비 큰 폭 증가

맥락 읽기

농협중앙회 인사 개입 동력 약화, 외부 변수 영향 줄어

NH투자증권 IMA 인가와 실적이 윤 대표 체제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

내년 초 인가 결과가 연임 국면에 중대한 분수령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를 의결하면서 당국의 관련 심사는 사실상 1차 정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도 현장실사 등 주요 절차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심사 무게 중심이 이제 IMA로 넘어가는 분위기로 보고 있다.

현재 최종 인가 결정을 기다리는 곳은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앞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19일 공동으로 첫 IMA 인가를 받았고, NH투자증권은 두 회사보다 늦게 신청서를 제출해 심사 일정이 뒤로 밀린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발행어음 인가가 차례로 정리되면서 IMA 심사도 내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이 올해 자본시장 환경 조성에 힘을 실어온 흐름을 감안하면, 심사가 우호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MA 인가 시점은 윤병운 대표의 거취와도 직결된다. 윤 대표의 현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IMA 인가가 내년 초에 결정될 경우 임기 내 성과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초부터 조직 개편, 운용 기능 일원화, 발행어음운용부 신설, 6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 IMA 대비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만큼, 인가 여부는 윤 대표의 중장기 전략 평가와 연임 명분에 직접적인 근거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IB 부문 고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의혹으로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진 점을 부담 요인으로 지목해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IMA 심사가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자본 적정성 등 정량 요건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해당 사안이 인가 여부나 윤 대표의 연임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농협중앙회 차원의 인사 기조도 외부 변수로 거론돼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초 계열사 임원 위주의 강도 높은 쇄신 인사를 단행해 NH투자증권 경영진 역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강 회장이 뇌물수수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중앙회의 인사 개입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올해 실적 흐름은 윤 대표 체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브로커리지·자산관리·투자은행(IB)·운용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고액자산가 고객 수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비이자 기반 수익의 체질 변화도 뚜렷하다는 진단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올해 IMA 대비 작업과 실적 지표를 동시에 만들어온 몇 안 되는 사업자"라며 "당국의 최종 판단이 내년 초로 넘어갈 경우, 결과가 윤 대표의 연임 국면에도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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