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GS건설 올해 신규수주 6조 눈앞···수주잔고도 5년치 확보

부동산 건설사

GS건설 올해 신규수주 6조 눈앞···수주잔고도 5년치 확보

등록 2025.12.10 16:32

이재성

  기자

영업이익 73% 증가 기록재무건전성 점진적 개선세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GS건설 올해 신규수주 6조 눈앞···수주잔고도 5년치 확보 기사의 사진

GS건설이 올해 신규수주 6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수주잔고도 업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5년치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까지 총 5조4183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올 1월 부산 수영1구역(6374억원)을 시작으로 중화5구역(6498억원), 봉천14구역(6275억원), 잠실우성아파트(1조6427억원) 등 대형 사업지를 연이어 따냈다.

특히 예정 공사비 약 7000억원 규모의 '성북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오는 20일 앞두고 있어 올해 정비사업 신규수주는 6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9일 총사업비 6856억원 규모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에 단독 입찰하며 조합의 수의계약 여부에 따라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

수주잔고도 탄탄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GS건설의 수주잔고는 68조원에 달한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며, 삼성물산(1.6년)과 비교하면 약 3배 규모다.

영업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추정치) 기준 매출은 12조6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90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60억원에서 4961억원으로 73.5% 늘었다.

재무건전성도 점진적 안정세다. 부채는 지난해 12조7162억원에서 올해 12조5855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 역시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년 216% 수준에서 2023년 검단 사고 여파로 262%까지 치솟았으나, 2024년 249.97%, 올해는 240.17%로 낮아지는 추세다. 다만 업계에서는 부채비율 200% 이상을 재무건전성 경계선으로 보고 있어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다수의 건축주택사업본부 고원가율 현장이 종료되고, 인프라·플랜트사업본부의 이익률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사업본부의 원가율이 안정된 영향"이라며 "앞으로도 선별수주 전략을 통해 사업성 높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