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인수 의향 기업 전무 확인2차 매각 또는 자체 회생안 검토 본격화
서울회생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본입찰 접수가 마감됐으나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개발업체 스노마드도 본입찰에는 응하지 않았다. 두 회사 모두 자금력과 인수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농협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본입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로써 홈플러스 측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오는 12월 29일을 앞두고 2차 매각 시도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입찰에 제안서를 낸 업체는 없었지만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까지는 추가 입찰을 계속 받을 예정"이라며 "법원과 채권단, 매각주간사와 협의해 2차 매각 절차나 자체 회생계획 수립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도 "회생계획안 제출 전까지 채무자 회사와 매각주간사, 채권자협의회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해 회생절차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삼일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에서 청산가치가 약 3조6800억원에 달한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M&A 절차를 진행했으나, 본입찰 무산으로 회생절차 전반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가장 현실적인 회생방안은 M&A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며 "10만여 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인과 협력사, 입점 업체 보호를 위해서라도 매각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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