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본입찰 마감···'한화·흥국생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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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매각 본입찰 마감···'한화·흥국생명' 참여

등록 2025.11.12 09:17

김호겸

  기자

본입찰 마감, 국내 보험사 두 곳 적극 경쟁총지분 98% 대규모 매각, 보험업계 판도 변화 예고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놓고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지난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됐으며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의 매각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맡고 있다.

앞서 8월 예비입찰을 거쳐 한화생명, 흥국생명, 해외계 사모펀드 운용사 2곳 등이 최종후보군(숏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본입찰에 최소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참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최종 주인이 어느 쪽으로 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지분 매각 대상은 고(故) 김대영 회장 배우자인 최대주주 손화자 씨를 비롯해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등 60% 이상이었으나 최근 대신파이낸셜그룹과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 측 지분 등이 합류하면서 98%까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인수가도 조 단위 이상으로 쩐의 전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우세하다. 실제 딜에 참여한 일부 원매자들은 조 단위의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재 국내 두 보험사의 인수 의지는 상당히 적극적이다. 실제 최근 M&A시장에서 모기업 태광산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흥국생명은 종로 사옥을 매각하고 후순위채를 발행해 84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화생명 역시 이지스운용 예비입찰 당시 지분 66% 인수가에 1조원을 써내는 등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

한편 매도자 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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