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배당소득세 완화 추진에 금융주 급등···KB금융 5%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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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세 완화 추진에 금융주 급등···KB금융 5%대 상승

등록 2025.11.10 11:13

문혜진

  기자

정부·여당, 분리과세율 35%→25% 완화 논의고배당 기대감에 금융주 중심 강세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장 초반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KB금융은 5.17% 상승한 1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하나금융지주(5.65%), iM금융지주(4.73%), BNK금융지주(4.02%), 우리금융지주(2.72%) 등도 일제히 상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주말 사이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를 추진하기로 한 영향으로 보인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해 정부안 35%에서 민주당 의원안인 25%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근 주택 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을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의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 제고 방안과 관련,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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