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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SK가스, 중장기 성장성 신뢰 거쳐"··· 목표주가 줄상향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SK가스, 중장기 성장성 신뢰 거쳐"··· 목표주가 줄상향

등록 2025.11.04 10:17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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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LNG 사업 다각화로 이익 구조 변화울산GPS 발전 실적 견조, 투자 매력 부각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SK가스의 발전 부문 실적 개선과 LNG 밸류체인 확장 기대감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40% 가까이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SK가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iM증권은 기존 대비 13.3% 상향한 34만원에, IBK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9.3% 높인 34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33만원을 제시, 기존대비 10% 상향했다.

SK가스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들은 발전 부문이 본격적인 실적 기여 구간에 진입했고, 향후 LNG 사업 확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울산GPS 발전소의 이익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173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39.5%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SMP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기정비 종료로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전력판매량과 용량요금이 크게 증가했다"며 "LPG/LNG 혼소가 가능한 울산GPS와 LNG 벙커링 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LNG 밸류체인에서 종횡적 확장이 가장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기존 LPG 트레이딩 중심에서 발전과 LNG 유통으로 이익 구조가 다변화되며 중장기 레벨업도 기대해볼 만하다. 전 연구원은 "2025년 울산GPS 이익이 온기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5318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26년 KET 3탱크 준공과 27년 LNG 벙커링선 인도로 저장·운송·벙커링이 연계된 LNG 밸류체인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울산GPS의 연료 스위칭 경쟁력에 주목했다. "울산GPS는 LNG와 LPG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연료를 실시간 전환·혼소 운영함으로써 변동비를 최적화할 수 있다"며 "3분기 발전사업부문 영업이익은 824억원, 영업이익률 3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매출 1조원, 세전이익 2300억원 달성 시 투자회수기간이 약 6~7년으로 단축돼 기존 발전소보다 2년 빠른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K가스는 발전 부문 정상화와 LPG 수익성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을 보일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MP 하락세에도 일회성 수익이 기대돼 전년 대비 증익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본질적인 이익 체력에 더해 트레이딩 수익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LPG 판매처와 저장 설비를 모두 보유한 만큼, 원유와 LPG 가격 변동성에 따라 트레이딩 수익이 보너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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